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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14명, 저항세력 폭탄공격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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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14명, 저항세력 폭탄공격으로 사망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피해, 미군 전사자 1800명 넘어

미 해병대원 14명이 3일 이라크 서부 지역에서 저항세력의 폭탄공격으로 사망했다.

이날 미군 당국은 바그다드 북서쪽 220km의 하디타 인근에서 장갑차를 타고 작전중이던 해병대 제2사단 제2전투연대 소속 해병대원 14명이 저항세력이 도로에 매설한 폭탄이 터지면서 숨졌다고 밝했다. 이날 공격으로 동행했던 민간인 통역요원 1명도 사망했으며 해병 1명은 부상했다.

해병대원 14명이 이처럼 몰살당한 것은 미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최악의 피해 중 하나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이 지역을 도보순찰 중이던 미 해병 6명이 저항세력의 소총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인근 히트 지역에서도 자살폭탄공격으로 미 해병 1명이 전사했다.

이번 주 이 지역에서서만 미 해병 21명이 사망한 셈이며 이로써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사망한 미군은 181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국이 최근 추진 중이던 조기 철군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측은 내년 봄부터 일부 철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왔으며 미국과 영국은 이번 주 '철군위원회'를 구성해 이라크측과 구체적인 철군 일정 협의에 들어갔었다.

이번 미 해병대 피격사건과 관련해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전사자를 위로하는 최선의 방법은 반군세력을 소탕하고 이라크군을 훈련시키는 것이라며 조기 철군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자신의 33일간의 휴가 첫날인 이날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법률가 집회 연설에서 미군 철군 일정은 "이라크군의 훈련 수준과 이라크군의 자체 방어 능력에 달렸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군통수권자가 철군 일정을 밝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철군 일정을 밝히면 적이 그에 따라 전술을 바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가능한 빨리' 철수시키겠지만 '임무를 마친 후에' 철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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