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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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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98>

음양오행으로 살펴본 최근의 세상사

오늘은 올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 음양오행으로 살펴보는 가벼운 코너를 마련했다.

1. 최근에 있었던 딥 임팩트, 즉 혜성 충돌 실험이다. 우리 시각으로는 월요일 기축(己丑)일이었지만, 유럽 쪽에서는 무자(戊子)일이었다. 사건의 내용을 보건데, 우주선과 혜성과의 충돌이므로 무자일이 더 옳다.

임오(壬午)월 무자(戊子)일인 셈이니 임(壬)과 무(戊)가 충돌하는 기운이고, 오(午)와 자(子)가 충돌하는 기운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드디어 외계를 향해 총 한 방을 쏜 느낌이다. 달에 갔던 것은 연착륙이었지만, 이번 건은 충돌이니 느낌이 정말 다르다.

이번 일이 지닌 음양오행의 기운은 지진 발생과 대단히 흡사한 면이 있다. 지진이 날 때의 음양오행이 대충 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진 발생과 음양오행과의 관계에 진지하게 연구 중이다.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현재의 지진예측 기술보다는 나은 것 같다.

2. 다음 얘기는 김우중 전 대우회장에 관한 것이다.

김우중씨는 을목(乙木)의 날에 태어났다. 그런 그가 을유(乙酉)년에 귀국하고 있으니 아무튼 잘 결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옳은 결심이었다는 얘기이다.

지난 5월, 신사(辛巳)월이라 신금(辛金)이 을목(乙木)을 상극(相剋)하니 의지도 약해지고 몸도 안 좋아져서 귀국을 결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귀국해서 구속된 날이 다시 6월 16일 신미(辛未)일이다. 상극하는 기운이 짙게 깔렸으니 구속인 것이다.

수사를 통해 획기적인 뉴스거리는 없을 것이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세인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자는 것이니 현재 김우중씨는 구렁이가 되어 담을 넘고 있다.

3. 박찬호 투수와 이승엽에 관한 얘기를 해 보자.

일간인 갑목(甲木)인 박찬호 선수는 지난 2000년 경진(庚辰)년 살(煞)운에 허리를 다쳐 결국 그것이 슬럼프로 이어졌다. 사주 구성상 여린 일면이 있어 허리 부상보다는 자신감 회복이 더 급선무였는데 올해 을유(乙酉)의 을목이 들어와 힘을 보태주니 용기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투구 폼도 완전치 못해서 다소 걱정인데, 올 한 해만 잘 넘기면 재기에 성공할 것이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이승엽 선수는 일본에 진출한 뒤 저조한 성적으로 한국 야구를 망신시킨 셈인데, 이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좋지 못한 운에 일본에 갔기 때문이다.

이승엽 선수는 일간(日干)이 병화(丙火)이고 토기(土氣)를 용신으로 하는 타자인데, 작년 갑신(甲申)년 편인(偏印)운이라 모든 감각이 둔해지고 컨디션도 최악인 해에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시작했으니 본인의 심적 고초만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만일 올해부터 일본 야구로 갔더라면 배우는 것도 있고 부드럽게 적응해서 내년부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5월 신사(辛巳)월에 신금(辛金)의 기운을 빌어 년의 을목(乙木)을 극하니 실력이 살아나서 그런 대로 잘 하고 있지만 올해 역시 부진의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한 해만 잘 넘기면 내년 병술(丙戌)년이니 분명히 기세를 살려 일본 야구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년에도 계약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4. 서머타임에 관한 것이다. 으레 이맘때면 나오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더욱 말이 많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는 본의 아니게 수십 년 동안 이미 서머타임 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우리가 쓰는 시각은 동경 표준시에 맞춘 것이라, 약 30분 정도 일찍 생활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체 리듬은 해가 뜨고 짐에 맞추어 움직여가고 있으니 이것이 자연의 생리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30분 정도 빠른 리듬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거기다가 한 시간을 더 앞세운다면 제법 무리가 있을 것이다. 사람의 몸은 사시(巳時)부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는데, 오전 9시 반부터이다. 원래대로라면 오전 9시인데, 동경 표준시를 쓰다보니 그런 것이다.

도량형을 변경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는 일이며, 특히 인체 리듬과 관련된 시각이라는 도량형은 더더욱 그렇다. 특히 우리처럼 서머타임으로 근무시간만 연장되는 결과가 된다면 그야말로 안 하는 일만 못할 것이다.

5. 독도에 관한 얘기를 하겠다.

일본의 무슨 시골 현에서 독도의 날을 정한 것은 지난 3월 16일이었다.

음양오행으로 표현해보면 다음과 같다.

연 을유(乙酉)
월 기묘(己卯)
일 기해(己亥)

일본은 을목(乙木)의 나라인데, 올해 기묘(己卯)월 즉 을목에게 있어 기토는 편재(偏財)이니 욕심이 잔뜩 동하는 달이 된다. 더욱 날마저 기해(己亥)일이니 욕심을 한껏 부린 날이다. 이날 독도 조례가 통과되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일단 올 가을 9월 을유(乙酉)월이 되면 3월의 기묘(己卯)월과 충(衝)이 되니 수면 하로 다시 잠잠해질 것이다. 독도 문제는 결국 남북한 통일과 연관되어 있기에 앞으로도 긴 시간이 지나야 근원적인 해결이 있을 것이다.

6. 황우석 박사의 줄기 세포에 관한 것이다.

필자는 작년 초 신년 운세 코너에서 작년과 올 한 해, 생명공학 방면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최근 2년간이 갑신(甲申)과 을유(乙酉)의 해라, 갑과 을은 생명을, 신금(申金)과 유금(酉金)은 공학을 의미하기에 그런 예측을 했던 것이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황우석 박사 팀이 줄기세포 방면에서 커다란 진전을 보여주었고, 그 바람에 우리나라는 생명공학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통해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윤리 도덕 면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더러는 우리나라가 이 방면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니 그 정도야 무슨 배부른 소리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배아세포 복제라든가 또 난자를 조작한다는 것은 그 모두 생명에 속하는 일들이라 윤리 면에서 엄중한 과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문제는 오는 2010년에 가서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에 부딪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갑신(甲申)과 경인(庚寅)이 충이라 그런 것이다. 생명에 관한 문제는 실로 중차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 발전을 근원적으로 억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7. 북핵 문제

북핵 문제에 대해 필자는 금년 10월 병술(丙戌)월을 시한으로 잡고 있다. 지금이 7월이니 앞으로 3-4개월 정도로 이제는 거의 여유가 없다. 이 말은 금년 10월이 지나면 충돌 코스로 들어가게 된다는 얘기이다.

물론 그렇다고 전쟁이 터진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닥쳐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8월 갑신(甲申)월에 결정적인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구름 드리운 장마가 제법 오래간다. 영화 한편 소개할까 한다. 에로스란 영화이다.

세 편의 영화를 묶은 것인데, 첫 편은 홍콩의 왕가위 감독이 만들고 ‘공리’가 고급 매춘부로 등장하고 있다. 화려한 시절을 보내다가 나이 들고 병이 들어 망가져 가는 매춘부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의상 재단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이다.

진부한 소재가 감독의 연출에 따라 얼마나 기가 막힌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공리 역시 거의 완벽의 연기를 보여준다. 과거 10년 동안 본 애정 영화 중에 으뜸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소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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