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총기 난사사건으로 8명의 동료를 죽인 김동민 일병이 28일 "유가족과 죽은 소대원, 지금 마음고생하고 있는 소대원들에게 다 죄송하고 죽는 날까지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국방위 진상조사차 김 일병의 가족들과 함께 김 일병을 면회한 자리에서 김 일병이 이 같은 사죄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가족들을 만난 김일병은 눈물을 글썽이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파장을 잘 모르다가 시간이 경과했고 사건을 다룬 기사를 보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듯 하다"고 전했다. 김 일병은 자신에 대한 기사에 대해서는 "일부 곡해한 부분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그러나 "사건 경위 등에 대한 김 일병의 진술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일병은 "소대원들이 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김 일병의 정신질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스로 차라리 정신병자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정도이니 정신이상이 아닌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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