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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당 일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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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당 일선 '복귀'

문희상 의장이 밀었던 배기선은 대신 사무총장

여야는 2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문희상 정보위원장의 사임에 따른 보궐선거를 실시,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을 신임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신기남, 재기 발판 마련되나**

이날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추천으로 출마한 신 의원은 재석 2백38명 중 1백96명의 찬성을 얻어 신임 정보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동안 정보위원장 자리는 우리당 문희상 의원이 지난 4.2 전당대회에서 의장에 당선되면서 사실상 장기간 공석 상태였다.

지난해 당 의장직 중도하차의 직접적 이유이기도 했던 부친 친일 의혹을 이유로 한나라당 일부가 반대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나, 표결에선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난 전당대회에서 예선탈락 한 뒤 사실상 백의종군 상태였던 신 의원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당 내에선 그동안 정보위원장 후임자 물색 과정에서 문희상 의장이 강력히 밀었던 배기선 의원을 비롯해 유인태 신계륜 천정배 의원 등이 신 의원과 함께 거론됐으나, 유인태 신계륜 천정배 의원 등은 본인의 고사로, 배기선 의원은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비리 연루의혹이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을 사왔다. 이 과정에서 정세균 원내대표가 3선 중진으로 그동안 상임위원장직을 맡아본 경력이 없는 신 의원을 적극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당선 직후 인삿말을 위해 단상에 오른 신 의원은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큰 공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신 의원은 "정보기관이 정부 아래서 국민의 신뢰를 받게 하기 위해 선임 정보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거도 실시, 우리당 소속의 강봉균 현 위원장을 재선출했다.

*** 배기선 사무총장, 임채정 연구원장 등 중진 대거 포진 **

우리당은 그 대신 문희상 의장이 정보위원장 후임으로 염두에 뒀던 배기선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 임채정 의원을 열린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중진들을 대거 전면배치했다.

사무총장직 부활에 따른 논란과 관련, 문 의장은 "사무총장이 됐다고 옛날의 권위주의로 돌아가서 힘을 가지거나 원내대표가 가지고 있는 정책위 산하의 권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사무총장이라는 이름을 갖고 당내 당직자 내부에 통솔력이라도 회복해야 한다"고 무마했다.

그는 "당은 지금 비상사태로, 비상사태에 맞는 구조를 만드는 일환이 바로 사무총장의 부활"이라며 직제개편을 위한 당헌 개정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당은 이와함께 당 정책연구원인 열린정책연구원 신임 원장도 임채정 의원을 임명했다.

문 의장은 "열린정책연구원의 기본적 임무와 장기적 방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장 당의 전략적 사고를 위한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임 의원의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중진들을 전면에 포진시킴으로서 취약한 당내 리더십을 보완하자는 게 문 의장의 복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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