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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달리스트, '스파르타식' 훈련 시스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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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달리스트, '스파르타식' 훈련 시스템 비판

[런던올림픽] 여자 수영 선수 루잉 "다른 나라처럼 여가 즐겨야"

중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공개석상에서 자국의 '스파르타식' 훈련 시스템을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열린 여자 접영 1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의 루잉(Lu Ying)이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공부와 훈련을 반복하고 휴식은 그다음"이라며 고된 훈련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중국 선수가 자국의 훈련 방식을 직접 비판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2008년 호주에서 훈련했던 루는 팀 동료와 바비큐 파티를 했던 경험을 전하며 "중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루잉은 또 "중국 코치진은 휴식보다 경기에 전념할 것을 강요했다"며 "다른 나라처럼 선수들이 여가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100미터 메달리스트들. 이 중 가장 왼쪽이 루잉이다. ⓒAP=연합뉴스

통신은 중국이 선수들을 어렸을 때부터 혹독하게 훈련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를 최근 올림픽 대회에서 껑충 오른 중국의 위상과 연결했다. 중국은 메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1984년 LA올림픽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중국은 초반부터 메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은 30일(현지시간)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기록 중이다.

통신은 그러나 중국이 스파르타식 훈련을 고수해왔음에도, 지금껏 이에 대해 항의하는 선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루잉의 발언과 통신의 지적이 뼈아픈 건 중국만이 아니다. 한국도 스파르타식 훈련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 역시 메달 경쟁에 몰두해 선수들을 지나치게 혹사시킨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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