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국적법 개정을 적극 지지하며, 홍 의원을 공개리에 칭찬했다.
***"홍의원 도울 방법 찾아볼 것" **
김 장관은 1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홍 의원의 문제제기는 전적으로 옳다"고 밝혔다. 개정된 국적법 시행을 앞두고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바, 홍 의원은 이같은 국적 포기자들에게 국내 대학 진학 등 내국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김 장관은 이에 "'누군가 그렇게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홍 의원이 먼저 나섰다"며 "당장이라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음이라도 만날 기회가 있으면 두 손 꼭 잡고 말하고 싶다"고 거듭 홍 의원을 격찬한 뒤, "국무위원으로서 홍 의원을 돕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 지 찾아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세상의 변화를 모르는 것은 어른들일지도" **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 14일 두발 자유화를 요구하며 거리 집회를 벌인 고등학생들에게도 "'꼰대'가 아닌 '친구'가 되고 싶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장관은 "두발 문제의 핵심에 인권문제가 있음을 명확히 밝힌 청소년들의 사려 깊음과 이를 축제로 승화시키는 문화적 당당함이 참으로 시원해 보인다"며 '거리집회'를 '거리축제'라고 칭찬했다.
김 장관은 일부 언론과 정부가 고등학생들의 집회에 우려를 표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너무 오버할 필요 없다"며 "내가 보기에 새롭게 변하는 세상을 잘 모르는 것은 오히려 우리 어른들일지 모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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