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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 <평화방송> 진행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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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 <평화방송> 진행자로 변신

18일부터 ‘열린세상 오늘’ 맡아, “북핵 등 한반도 문제 고찰”

30~40대 소장학자들과 함께 북핵 문제 등 동북아·한반도의 정책·전략 수립에 몰두해 왔던 장성민 전 의원이 조만간 민주당 당적을 정리하면서 한 라디오방송의 진행을 맡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화방송>은 12일 오후 “현재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장 전 의원이 오는 18일부터 <평화방송>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인 ‘열린세상 오늘’의 진행을 맡게 됐다”며 “장 전 의원은 공정한 방송의 진행을 위해 조만간 당적을 정리하는 등 모든 정치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이 진행하게 되는 ‘열린세상 오늘’은 <평화방송>의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으로, 장 전 의원은 매주 월요일~토요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이 프로그램의 생방송 진행을 맡게 된다. <평화방송>측은 장 전 의원의 영입을 통해 국제·외교·북한 문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본격적인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제작을 맡고 있는 오동선 PD는 “장 전 의원은 정치권 밖에서 비평을 하던 통상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과는 달리 본인이 직접 정치 경험을 갖고 있고, 특히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며 권력 핵심부의 국정 흐름을 모니터링 해본 경험도 있어 아무래도 정치 이슈를 많이 다루게 되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더군다나 장 전 의원은 남북문제와 외교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그 자신이 독자적인 대미·대북관련 정보 루트도 확보하고 있어 아마도 다른 시사 프로그램에 비해 내용면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전 의원은 국정감사시민연대를 거쳐 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발탁됐고, 다시 16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을 역임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의원 시절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북문제에 천착해 왔고, 민주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새벽21’에 참여해 민주당 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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