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정.부위원장을 동시에 뽑는 임원 선거에서 기호 1번 신학림.김종규 후보가 기호 2번 전영일.이영식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신학림 현 위원장, 큰 표 차이로 재선**
언론노련과 언론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2년 동안 양대 조직을 이끌 정.부위원장 선출 경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선에 나선 신학림 현 위원장 후보측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 후보측은 이날 경선으로 치러진 투표에서 언론노련의 경우 2백25명의 투표자 가운데 70%가 넘는 1백54명의 지지표를 얻었고, 언론노조에서는 모두 2백18명의 투표자 가운데 1백58명의 지지를 획득했다.
언론 현업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언론노련과 언론노조는 지난 2000년 산별노조로 전환할 당시 일부 언론사 노조가 산별전환을 실시하지 못해 현재 연맹체계와 산별노조 체계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신학림 현 위원장이 언론노조 위원장에 재선됨에 따라 앞으로 언론 현업단체들의 언론개혁 요구는 현재의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흐르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신 위원장측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신문법 시행령 제정 투쟁 △지역신문 지원 내실화 △신문시장 정상화 △개혁적 신문협회 건설 투쟁 등 기존의 언론개혁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지상파DMB 등 신규매체 공공성 강화 △통신재벌 방송장악 저지 △민방노조의 공공성 강화 투쟁 지원 등의 언론 공공성 강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58년 경남 남해 출생으로, 84년 한국일보 42기 견습기자로 입사해 93년과 96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일보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언론노련·언론노조 선거에서는 ‘맞수’인 전영일 후보에 근소한 표 차이로 위원장에 당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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