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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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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71>

힐러리와 콘돌리자가 차기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다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 가장 유력시되는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네오콘의 핵심 브레인으로 알려진 콘돌리자 라이스 역시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만일 이 두 사람이 다음 번 2008년 대선에서 양당의 후보로 나와 맞붙는다면 누가 당선될까? 상당히 흥미롭지 않은가?

둘 다 여성이기에 차기 미 대선에 이 두 후보가 맞붙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일대 변혁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의 사주를 보기로 하자.

1947년 10월 26일

연 정해(丁亥)
월 경술(庚戌)
일 무인(戊寅)
시 --

케리가 대선에 실패하면서 차기 후보감으로서 벌써부터 물망에 오르기 시작한 그녀의 사주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점은 태어난 날이 무인(戊寅)일이라는 것이다. 현 노무현 대통령도 무인일에 태어났으니 두 사람이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금방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고 여겨진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일간이 을목(乙木)이니 무토(戊土)인 힐러리와는 부부 인연이 맞다. 예일 대학 로스쿨을 다닐 때 클린턴을 만나 1975년 을묘(乙卯)년 정관운, 즉 결혼운에 결혼을 했으니 제대로 결혼을 한 셈이다.

야심 있고 능력도 있는 그녀는 퍼스트 레이디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가게 된다. 바람둥이 남편의 아내로서 이혼을 택하지 않고 신중하게 처신하던 그녀는 2000년 11월, 경진(庚辰)년 정해(丁亥)월, 감투를 쓸 운에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당선이 되어 지금까지 맹렬한 의정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를 살펴보자.

1954년 11월 14일

연 갑오(甲午)
월 을해(乙亥)
일 갑술(甲戌)
시 미상

최근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 압박이 한결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우려가 섞인 얘기도 있지만 그리 걱정할 것 없다고 본다. 핵을 둘러싼 양측간의 기세 싸움일 뿐이기 때문이다. 흥정 단계에서 무슨 말인들 나오지 않겠는가.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이다.

먼저 콘돌리자의 사주를 보면, 갑목(甲木)이 겨울에 태어나 천간(天干)에 을목과 갑목이 자리하고 있으니 대인관계가 대단히 뛰어나고 친화적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런 유형은 결혼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특성을 보이는데 그녀 역시 아직 독신이다.

사주에 나무 기운이 워낙 강하다 보니 당연 음악에 조예가 있을 것인데, 원래 그녀는 피아노를 전공하려다 사정 때문에 그만 두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이미 뛰어난 학문적 소양을 갖춘 그녀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젊은 나이로 학교 예산을 다루는 일을 맡아 학교재정을 반석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그녀의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이미 그 때부터 평범한 학자라기보다는 행정 수완가의 자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에 국무장관에 지명됨으로써 이제 그녀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북핵 문제를 비롯한 현안들을 원만하게 타결할 경우, 정말로 그녀는 차기 대선으로 가는 유력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그러면 이 두 여걸 중에서 2008년 대선에 당선 가능성이 더 큰 것일까? 물론 두 여성이 차기 대선에 나온다는 전제하에서의 이야기이다.

결론부터 밝히면 콘돌리자가 유력하다고 생각된다.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은 그 사람의 운이 식상(食傷)운이나 재(財)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일간(日干)이 기토(己土)인데 1992년 임신년 재운(財運)에 당선되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간이 을목(乙木)인데 1997년 정축년 식신(食神)운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현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일간이 무토(戊土)인데 2002년 임오년 재운에 당선되었다. 다만 이회창 후보 역시 기토(己土) 일간이라 역시 재운이었으니 이럴 경우 좀더 운세가 강한 노 후보의 승리였던 것이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의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일간이 계수(癸水)인데 1976년 병진(丙辰)년 재운(財運)에 당선되었고, 그 뒤를 이은 레이건 대통령은 일간이 정화(丁火)인데 1980년 경신(庚申)년 재운에 당선되었다가 4년 뒤 갑자(甲子)년에 재선되었는데 이는 인수(印綬)운이라 그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재선되는 것은 일반적인 운세와 달리 보아야 하는 점이 있다.

또 그 뒤를 이은 부시 대통령은 일간이 임수(壬水)인데 1988년 무진(戊辰)년에 당선되었던 바, 이는 그 앞서의 운들이 병인 정묘 년이라 재운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었지만 인기는 그리 강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어부지리를 얻은 이가 바로 클린턴 대통령이다.

그는 일간이 을목(乙木)인데 1992년 임신년 인수(印綬)운에 당선되었는데 이는 사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대중적 인기가 가신 뒤라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클린턴은 당선이 된 다음에 더 역량을 발휘하여 1996년 병자(丙子)년 재운에 재당선되었으니 그 또한 운이라 하겠다.

그 다음을 이은 현 부시 대통령 역시 재운이나 식상(食傷)운에 당선되는 경향에서 벗어나 있다. 2000년 경진(庚辰)년 겁재운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사주 상 신약(身弱)한 그로서 경진년 겁재(劫財)운에 된 것은 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것이라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갑신년이니 재운(財運)이라 그간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 하겠다. 반면 케리의 경우 일간이 계수(癸水)여서 상관(傷官)운이라 만만치 않았지만 운기가 좀 더 강한 부시의 상승세를 누르지는 못했던 것이다.

알고 지내는 분이 선거 직전 케리가 좀 더 우세한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에 필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 속으로는 부시가 좀 더 우세하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은 사실 일부에 불과하고,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나 영국이나 프랑스, 일본 등등 여러 나라의 경우도 거의 조사해보았는데 역시 당선되는 것은 식상이나 재운인 경우가 80% 이상이었으며, 나머지 경우는 그 사람의 사주를 보아 좀 더 다른 맥락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갑목(甲木)인 콘돌리자가 2008년 무자년 편재운에 당선될 확률이 무토(戊土)인 힐러리가 될 확률보다는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 모르는 법 아니겠는가!

다만 이 두 여성이 후보로 나온다면 그야말로 승부를 떠나 새로운 신세계로 들어서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기대해봄직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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