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을 이끌었던 주축들이 인터넷방송 <라디오21>(www.radio21.co.kr)로 집결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디오21>은 지난 2일 새 대표이사 사장에 영화배우 명계남 이스트필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명계남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그동안 맡아왔던 <서프라이즈> 객원논설위원직과 관련해 “객원논설위원답게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없기에 그 짐은 벗었으면 한다”며 사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라디오21>은 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사장직제를 신설하고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상호(인터넷필명 ‘미키루크’)씨를 임명했다. 이 부사장은 <라디오21>의 경영과 영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영화배우 문성근씨,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 김갑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등이 새 이사로 임명되는 등 이사 진용도 크게 개편됐다. <라디오21>은 향후에도 개혁적 명망가들을 이사로 추가 영입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라디오21>은 경영진 개편과 동시에 방송뿐만 아니라 정치웹진과 커뮤니티로도 영역을 넓혀 언론개혁과 과거사 청산 등 개혁 과제의 효과적 수행을 갈망하는 네티즌들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라디오21>은 지난 2002년 10월 <노무현 라디오>란 이름으로 개국했으며, 2003년 2월부터 현재의 사명을 쓰고 있다. <라디오21>은 올해 2월까지 서영석·강헌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다가 서영석 대표가 먼저 사임한 뒤 강헌 대표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해 대표직이 공석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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