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영혼을 더럽히는 행위.
5세기 기독교 성인 제롬, 즉 세인트 제롬은 ‘몸을 깨끗이 하고 깨끗한 옷을 입은 사람들은 불결한 영혼의 소유자.’라며 목욕을 금기시 했다.
4세기에 순교한 성녀 아그네스도 10세기 독일의 브루노 대주교도 평생 목욕을 한 적이 없다는데........
세인트 제롬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싶은 것은 지금 지구촌 수십억 인구가 모두 너무나 열심히 목욕들을 함으로 해서 인간의 영혼만큼 소중한 지구의 물이 엄청 불결해지고 있으니까.
목욕과 예지 능력에 대한 이야기는 옛날 우리나라 어느 거지 이야기에 나온다.
어느 부자 집 앞에 늘 나타나 구걸하는 한 거지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었던지 일기예보는 물론이며 마을,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앞일에 대해서도 척척 맞추는 재주가 있었다. 이를 대단하게 여긴 부자 집에서 그를 집안으로 불러들여 깨끗이 목욕을 시킨 다음 소중한 손님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자 집 손님이 된 거지는 그 후 일기예보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했는데, 밝혀진 이유인즉슨 목욕을 함으로 해서 신통력이 사라진 것이었다고 이야기는 전한다.
그럼 기독교의 세례나 침례, 불교의 관정(灌頂), 동서양 종교의례에서의 목욕재계 등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구요.
악마의 사전 ‘목욕’ 항목을 찾아보면 ‘종교상 예배의 대용으로 일종의 신비적 의식인데 다만 영혼에 어떤 효험이 있는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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