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補身)**
혐오감을 사랑으로 바꾸어 줄 수 있는 강력한 동기 가운데 하나. 결과는 인간들의 식용(食用) 지평을 차별 없이 넓힐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
‘혐오를 사랑으로라니? 보신이 무슨 종교라도 되는가?’
될 수 있지요.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도의 육도 윤회로 말하자면 지옥 아귀 축생 등 주로 하위에 속한 중생은 보다 상위의 생과 빨리 인연을 맺어 다음 생의 신분(?)상승을 시도해야 하는데 인간의 식품이 되어 인간과 인연 맺는 일 또한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예를 들어 지렁이나 곤충이 새나 개미 밥이 되지 않고 곧장 인간의 식품이 된다면 ‘월반’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것.
물고기들도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로 오래 살기보다 인간의 밥이 되어 하루 빨리 더 좋은 다른 생을 얻고 싶어 한다는 것인데.
어떤 아귀든 어떤 축생이든 인간이 차별 없이 그들을 먹어주는 것이 그들을 돕는 일이라면.......
‘무슨 사이비 종교의 가르침을 여기서 펴는가?’
그래요. 사이비 종교인이 아닐까 의심 드는 어느 종교인에게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럴듯하지 않나요?
보신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가 한국이라는데 한국인이 즐기는 보신탕이나 그밖에 보신을 위한 많은 음식들을 그렇게 해석해 보면 마음도 편해질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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