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 씨의 투표 인증샷 ⓒ이효리 트위터 |
▲ 김제동 씨는 "투표했어요. 동안이죠. 미남이죠. 아. 왠지 섹시해진 느낌이랄까. 헤헤. 세수는 안 했지만. 흠흠"이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 김제동 트위터 |
▲ 김미화 씨 인증샷. 김 씨는 "오늘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 어여 투표하구 인증샷 보내 봐봐 덜!"이라며 투표 참여를 계속 독려하고 있다. ⓒ김미화 트위터 |
특히 일자 눈썹의 순악질 캐릭터로 분장한 김미화 씨의 인증샷이 화제다. 김 씨는 "70% 넘어갈 걸 확신하며...미리 일자 눈썹"이라는 말과 함께 "어여 투표장으로!"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당초 김 씨는 투표율이 70%가 되면 일주일 동안 일자 눈썹을 하고 다니겠다고 공약했다.
일반 시민들의 투표 인증샷도 쏙쏙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투표가 시작된) 6시 땡하고 투표했음", "닥치고 투표 완료", "투표하고 나니 기분 좋네요", "이걸로 4년간 국회의원들한테 큰소리칠 자격 획득"이라며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했다. 한 시민은 이날 오전 5시 40분에 투표소에 도착하고도 "1등은 놓쳤다. 10등으로 하고 왔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로는 1등"이라고 덧붙여 오전 투표는 역시 노년층이 선도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번 선거부터 SNS 선거 운동이 자유로워졌지만, 투표 인증샷을 올릴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특정 숫자를 연상케 할 수 있는 손가락 'V'자 인증샷과 투표소 내 인증샷, 후보자나 정당 이름이 적혀 있는 투표용지 인증샷 등은 선거법 위반이다.
주경복 국민대 교수(@KBJOU)는 인증샷 촬영 시 주의할 점을 트위터에 공지했다.
1) 투표용지 촬영 금지 2) 손가락으로 숫자 표시금지 3) 선거벽보 보이는 배경 촬영 금지 4) 투표 내용 공개금지 5) 투표 당일은 선거운동 금지
많은 전문가들은 숨어 있는 5% 즉, 2040세대 젊은 유권자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워트위터리언으로 꼽히는 이외수 씨를 비롯해 방송인 김미화, 김제동, 이효리 씨, 조국 서울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투표 인증샷 올리기와 투표율 70% 공약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프레시안>도 이에 동참하고자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레시안 트위터(@pressian_news)로 인증샷을 보내는 시민 70명에게 책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장하준·정승일·이종태 지음, 부키 펴냄), <아나키즘>(하승우 지음, 책세상 펴냄), <자본주의>(홍기빈 지음, 책세상 펴냄), <정치의 몰락>(박성민·강양구 지음, 민음사 펴냄)'을 선물할 예정이다. 트위터 이용자 @Jongho Kim는 '70'이란 숫자에 담긴 뜻을 눈치챈 듯 "인증샷 쏩니다. 70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라며 인증샷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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