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참석자로서, 무언가 슬펐던 일, 지금 슬픈 일 등을 계속 생각해 내야 하는 모임.
물론 진정 슬퍼서 울고 있는 사람, 무언가로해서 그동안 울고 싶었으나 울지 못했던 사람, 그렇게 우는 사람들 틈에서 덩달아 우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장례식장이지만 그 가운데 많은 사람은 슬픈 표정을 짓기 위해 억지로라도 슬펐던 일을 기억해 내야 한다. 슬퍼해야 할 장례식에서 밝은 표정을 짓는 ‘비정상인’ 이란 낙인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왜 장례식에서는 슬픈 표정을 지어야 할까?
고대 투르크인은 어떤 사람이 죽어서 그는 더 이상 삶의 고통을 겪지 않게 되었으니 즐거워 해 주어야 한다고 믿었다는데.......
하기야 세상 바뀌어 가는 것 보아하니 앞으로 장례식에서 즐거운 표정이 어색하지 않을 날 곧 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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