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我)**
나(我)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
뭐 여기서 고상하게 ‘나라는 생각이나 나의 것이라는 생각은 반드시 고통을 가져온다.’는 불교적 무아(無我)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도플갱어 (Doppelganger), 서양에서 말하는 현재의 나와 똑 같은 모습의 ‘나’, 즉 도플갱어가 눈앞에 나타나 이를 보게 되면 하루의 여유도 없이 죽음이 찾아온다는 그 ‘나’를 말하는 것이다.
또 있지.
사람들에겐 누구나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인데 그 연유를 분석해 보면 그 싫어하는 사람 속에서 ‘나 자신’을 보게 때문이라든가. 그러니 싫어하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을 친다는 것은 싫어하는 ‘나’로부터 도망친다는 것이니.
이렇든 저렇든 정말 ‘나’는 ‘나’에게 무서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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