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Kiss)**
20세기 초 인도인 저자가 썼다는 '키스의 1001가지 방법'이란 책에 기원전 4백년 즈음해서 성립된 대 서사시 '마하바라타' 이전까지 인도에는 코를 부비며 서로의 냄새를 맡는 이른바 '코 맞춤' 이 있었고 '마하바라타'에 '입맞춤'이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인도에는, 아니 보르네오 섬에도 아직까지 '키스해줘요' 대신 '나의 냄새를 맡아 달라'며 애정표시를 하는 곳이 있다는데........
'코 맞춤'의 기원이 인도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저자는 '입맞춤' 역시 인도에서 시작, 중국 페르시아 앗시리아 그리스 로마로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집트에는 전해지지 않았다고.
'그런데 왜 냄새에서 맛으로 취향이 바뀐 것이냐고요.'
일설에 의하면 kiss의 어원이 '맛보다'라는 고트어 'kustus'였다고 하니 코 맞춤이 '냄새' 쪽이었다면 입맞춤은 '맛' 쪽 아니겠어요?
기독교에서 인류의 조상으로 알려진 아담과 이브는 키스했다는 기록이 없고, 키스 풍습을 기록한 최고(最古)의 문헌 중 하나는 그리스의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에 나오는 것으로 "페르시아인은 같은 신분끼리 만나면 말 대신 입맞춤으로 인사를 한다."로 나와 있으니 그때 이미 인도에서 페르시아로 키스가 전해져 있었던 모양.
'악마의 사전'은 Kiss를 "무상의 기쁨(bliss) 과 운을 맞추기 위해 시인들이 고안해 낸 말"이라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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