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
빛과 어둠의 자식.
괴테 왈(曰), “색이 빛과 어둠의 결혼으로 생겨난다”고 했으니...
색채에 매혹돼 과학적 탐구에 몰두했던 독일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색의 연구로 깨달은 것은 결국 동양의 음양사상.
그는 동양에서 왜 색(色)이 섹시를 그리고 섹스를 말하는 것인지까지도 알았을까.
빛과 어둠이 결혼해 각종 색깔을 낳는다면 음양, 즉 남여의 결혼은?
그야 태어나자마자 우뚝 서서 걸어 다니는 송아지보다 못한, 그래서 몇 년이고 돌보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성가시게 울기 잘 하는 인간의 아이를 낳게 되겠지.
어찌되었든 지금 색으로 넘치는 봄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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