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리고 또 버려라”는 종교적 가르침처럼 ‘버리면’ 얻는 것이 많아진다.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집을 얻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을 버려야 한다. 그 뿐인가. 귀족적인 신분도 명예도 상류사회 입장권도 돈을 버리면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돈을 버리지 않으면 아무 이득도 챙기지 못한다.
“아니, 성인(聖人)들이 ‘버리라’ 한 것은 돈을 주고 무얼 사라는 뜻이 아니잖아. 무얼 얻으려 하지 말고 그냥 가진 것 버리라는 뜻인데 무슨 그런 망발을...”이라고요?
글쎄, 그러니 ‘그냥 버리려’ 해도 버릴 것이 있어야 하니까 성인이 되려 한다면 우선 버릴 것부터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돈은 이렇게 버려도 저렇게 버려도 좋은 것이니 고마운 존재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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