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30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창당 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000년 1만1천1백75명의 당원으로 출범한 민주노동당이 이제 본격적인 '4만 당원시대'를 열었다"며 "4ㆍ15 총선 승리까지 누구도 가지 못한 이 개척자의 길을 계속 걸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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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최근 전국농민총연맹의 '조직적 지지'와 함께 공무원 노조 지도자들의 연이은 입당, 영화감독 박찬욱ㆍ봉준호씨, 영화인 문소리ㆍ오지혜씨, 옥천신문 오한흥 대표 등 문화ㆍ언론계인사들의 지지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노동당은 총선직전까지 홍보대사 1만명을 조직해 당세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당원분포, 20ㆍ30ㆍ40대가 주류, 직업별로는 사무ㆍ전문ㆍ생산직이 50% 이상**
민주노동당의 당원 수는 4만8백91명(2004년1월2일기준)으로 당원분포는 20대, 30대, 40대가 주류를 형성, 마름모꼴 연령구조를 띄고 있다.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 생산직 등 노동자의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농의 '지지선언' 이후 0.9% 였던 농민당원 비율이 2%로 상승, 이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표 연령별 현황>
<표 직업별 현황>
민주노동당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평균 득표율 13.1%, 2002 지방선거에서 정당득표율 8.13%, 2002 대선에서는 권영길 대표가 출마하여 3.9%(95만7천148표)를 획득한 바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재차 상승국면을 맞아 5.5~6.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에서 대통령후보까지 직접 당원의 손으로**
권영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매달 계좌이체로 당의 재정마련에 직접 동참하는 4만 당원이 대의원대회에서 모든 주요결정사항에 참여한다"며 "민주노동당의 힘은 지구당위원장에서 대통령후보까지 직접 뽑는 아래로부터의 의사구조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의 재정은 당원들의 당비와 후원금, 국고보조금으로 구성되며 모든 재정의 수입과 지출의 회계처리를 매월 당원 및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김종철 대변인은 "당원 중 87%가 매달 당비 만 원을 납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치자금 운영방식은 애초부터 검은 돈의 유입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은 당의 한해 사업계획과 노선, 당헌ㆍ당규 개정 등을 포함한 주요 결정사항들을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있으며 모든 당직ㆍ공직 후보는 당원 총투표로 선출하고 있다.
노회찬 선대본부장은 "이는 지도부 몇몇에 의한 독단적 운영의 폐해를 차단하고 현장 당원들의 후보의 그간 당 정책수행 정도, 당 발전기여 여부 등에 대한 판단과 뜻이 반영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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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임대차보호법','학교급식법조례제정'등 정책생산에 주력할 것"**
노 선대본부장은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불합리한 상가임대차 관계 개혁을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과 부당한 고금리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들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고금리제한법' 입법청원, 400만 신용불량자들의 갱생 도모를 위한 '개인채무자 신용회복법 제정운동'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아이들 건강과 우리농산물 수급을 위한 '학교급식법조례제정' 운동을 광범위하게 진행하여 전라북도에서는 주민발의조례인 <학교급식식재료사용및지원에관한조례안(이하 '전남 학교급식조례)>이 도의회 재의결을 거쳐 지난 20일 공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권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진성당원제도, 상향식 공천제 안착 등 정당정치의 교과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정치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앞으로 우리와 같은 정책정당, 민주정당, 깨끗한 정당이 되지 않으면 어떤 정당도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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