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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노 캠프에 세 번의 봄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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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노 캠프에 세 번의 봄날 있었다”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헝그리’” 주장

얼마 전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돈벼락을 맞았다”고 주장했던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이번엔 “노 캠프에는 세 번의 봄날이 찾아왔었다”며 또다시 청와대 공격에 나섰다. 유 대변인은 지난 2001년 6월 노 캠프에 합류한 후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 공보특보로 활약한 바 있다.

유 대변인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캠프에는 3차례 좋은 환경, 즉 봄날이 있었다”며 “첫 봄은 3월16일 민주당 경선에서 노 후보가 승리해 노풍이 시작됐을 때, 두 번째 봄은 11월25일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을 때, 그리고 마지막 봄은 노 후보가 당선이 됐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봄날, 옆에서 돈을 주무르는 게 보이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 대변인은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헝그리’하다”고 노 대통령 측근들을 비난한 뒤, “갑자기 권력이 생기니 권력을 간수하지 못하는 행색이 로또복권 맞은 사람 같다”며 청와대를 향해 연신 독설을 내뿜었다.

유 대변인은 또 “지금 노 캠프 비리의 빙산의 일각이 드러나고 있다”며 “내가 제보 받은 것만 해도 훨씬 많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제보 받은 정확한 액수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 그는 “검찰이 조사할 문제지만 몇 백억대는 아니다”라며 노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는 ‘몇십억’대로 한정했다.

유 대변인은 기자들이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이 민주당의 대선자금 모금책으로 언급한 ‘뉴 페이스(새 얼굴)’에 관해서도 “노 캠프에서 돈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또 있지 않냐”며 “특정 학교 이름을 자꾸 말해 죄송하지만 서정우 변호사가 이회창 전 총재 경기고 후배이니, 부산상고 출신 측근에서 더 나올 수도 있다”며 노대통령의 부산상고 출신 선후배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유 대변인의 이같은 독설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유 대변인은 지난해 봄 경선에 노무현 후보의 '입'으로 활동하다가 '노풍'이 거세게 일자 이를 이용해 의원 보궐선거에서 금뱃지를 달겠다고 맡은 일을 소홀히 하다가 노후보의 분노를 사 일찌감치 제명된 인물"이라며 "그런 그가 과연 지난해말 대선 전후의 상황을 어떻게 알 수 있을지 어이없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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