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humor)**[명사]
중도(中道)에서 나올 수 있는 여유.
왜냐구요?
유머의 어원이 인체 또는 동물의 체액이나 나무의 수액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humanus'인데 의학에서는 체액을 그냥 유머라 부르기도 한단다.
사람 몸에는 그 체액인 유머가 적당한 성분을 이루고 적당한 양을 유지하면서 별 탈 없이 잘 흘러다녀야 심신이 건강하고, 심신이 건강해야 유머를 즐길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게 중도와 무슨 상관이냐구요?
거문고 줄이 지나치게 팽팽하거나 지나치게 느슨하면 제대로의 소리를 낼 수 없고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는 거문고 줄이야말로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부처님의 ‘중도’에 대한 비유가 있습니다. 적당한 성분의 적당한 양의 체액이 유머를 만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격노하거나 화를 벌컥 내거나 유머감각을 상실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체액을 한번쯤 검사해 보도록 권하고자 합니다. 부처님의 중도에 대한 가르침도 한번 배워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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