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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경계인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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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경계인은 필요하다"

뮌스터대학의 크리스만스키교수 방한, 송교수 석방 주장

현재 구속 상태에 있는 송두율 교수의 석방과 구명운동을 위해 독일 뮌스턴대 사회학과의 크리스만스키 원로교수가 방한했다. 크리스만스키 교수는 독일 사회학계의 진보적 지식인으로 송두율 교수와 함께 1972년 뮌스터대학 사회학과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4일 입국해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5일 '전향과 인권-송두율 구속사건과 전향의 법, 사회학 토론회'에 참석, 해외에서의 송교수 구명 운동 현황과 독일 현지 상황을 알렸다.

<사진 독일 교수 1>

크리스만스키 교수는 "현지에서 송교수 구속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상황판단을 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독일사회에 송교수가 처한 현실을 알리고 석방, 구명운동을 함께 하고자 방한"했다며 방한동기를 밝혔다.

그는 우선“하버마스교수는 송교수를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특히 송교수가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국제사회의 법과 인권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독일 지성계의 우려와 걱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송교수 문제의 유럽재판부에서의 검토제안 등 국제문제화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송교수가 하루 빨리 석방되어 그가 한국사회에 학문적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독일 교수 2>

그는“경계인은 독일통일과정에 귀중한 역할을 했으며 독일에서는 지금도‘경계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같은 이유로 송교수는 한국에서 기여할 수 있으며 적과 아군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밝은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만스키 교수는 7일 송교수를 면회하고 서강대 특별초청강연(오후 1시, 내가 아는 송두율교수-삶과 학문세계)을 한 후 9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현지의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송두율 교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유럽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독일의 교수, 지식인 및 정치인과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서명운동(www.freesong.de)을 전개하고 있다.

대책위는 또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사회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해 송교수 사건의 진상을 알려 서명을 받고 송교수가 기소될 경우 유럽의회에 국가보안법의 문제를 다시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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