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感情)**[명사]
가슴이 기뻐할 때 손가락 발가락은 슬퍼하든가 가슴이 슬퍼할 때 신체의 어느 부위는 기뻐하는 일이 있을 수 없는, 그래서 온 몸과 마음이 강제로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느낌들.
그 감정은 어디서 시작되며 무엇이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두뇌에서’ ‘심장에서’ 아니 ‘위장에서’ 등 여러 설들이 분분하며, 지금은 두뇌쪽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으나 아직 결론난 상태가 아니다.
주목해 보고 싶은 것은 ‘감정은 위장에서’의 주장이다.
육식 할 경우 ‘어떤 동물의, 무엇을 먹고 어떤 환경에서 자란, 몇 살 난 동물의 고기인가’ 가 위장을 통해 개인적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대표적인 예로 비프스테이크를 많이 먹고 자란 인간들이 흉포해진다는 등의 주장이다. 채식이 감정을 순화시킨다는 주장도 마찬가지겠다.
쇠고기라 해도 모차르트를 들으며 좋은 환경에서 여유있게 자란 소의 고기라든가 채식이라 해도 자동차 소음과 먼지 뒤집어쓰며 길가에서 자란 채소라면 또 다르다는 이야기.
두뇌 속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기쁨과 슬픔과 공포를 조종한다면 위장은 그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셈일 테니 ‘위장에서’를 아주 무시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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