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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 미움 받기 쉬운 성정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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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 미움 받기 쉬운 성정의 하나

엉뚱이 사전 <37>

***정직(正直)**[명사]

미움 받기 쉬운 성정의 하나. 따라서 미움 받지 않고 정직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로 특별한 묘기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군가의 그릇된 신념을 정직하게 지적하기보다 그 신념을 정당화시켜 주어보라. 당장 감사에 사랑에 그런 행복한 샤워에 흠뻑 젖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듣기 원하는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교묘한 대답을 해줄 때도 그렇다. 이 정직하지 않은 답변으로 그들은 적어도 ‘저 자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정직하지 못한 말을 한 사람은 곧 비위가 상해 기분이 나빠질 것이니 거기서 모든 문제가 출발 한다.

정직하기 위한 묘기를 위해 노신(魯迅)의 짧은 글 ‘입론(立論)’을 보자.

"...나는 꿈에 교실에서 글을 지으려고 선생에게 입론의 방법을 물었다.

“어려운 일이다.” 선생은 나를 흘겨보며 “너에게 이야기 하나를 하겠다. 어떤 집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나 집안이 기쁨에 넘쳤다. 1개월 후 주인은 무슨 길한 말을 들으려 손님들에게 아기를 보여 주었다.

‘큰 부자가 될 것입니다’ ‘높은 관리가 될 것 입니다’ 등 좋은 말을 들었으나 그중 한 사람이 ‘이 아기는 장래 죽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라고 말해 그 사람은 그 자리서 죽도록 얻어맞았다.

죽는 것은 필연이요 부귀하게 되는 것은 거짓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거짓말한 사람은 상을 받고 필연을 말한 사람은 얻어맞았다. 그러면 너는.......”

“저는 거짓말도 하지 않고 얻어맞지도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그러면 너는 이렇게 말하라. 아아! 이 아기가 글쎄! 이것 좀 봐! 아 어쩌면....... 아아! 하하하 헤 헤 헤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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