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주 뉴욕에서 북한과 비밀회담을 갖고 북한이 5자회담에 응할 경우 5자회담과 함께 북미 양자회담을 가지며 모종의 경제지원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도쿄발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북한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도쿄의 소식통들을 인용, 잭 프리차드 미국특사가 지난 주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 대표와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지난 주 뉴욕회담에서 프리차드는 평양에 대해 일본 및 한국이 참여하는 5자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평양측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프리차드는 5자회담이 성사될 경우 회담기간중 미국대표와 북한대표의 일대일 회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만일 북한이 5자회담에 응할 경우 미국은 '모종의' 지원을 해줄 것임을 프리차드가 시사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들 소식통은 평양측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라면서 이들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미국측의 이같은 제안에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북미중 3자회담의 재개를 미국측에 타진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이 5자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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