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를 개그로 이해 못 하는 강 의원의 상식 밖 행동에 누리꾼들은 "풍자를 두고 고소를 하다니, 답이 없다", "어이 상실했다, 떡(완전히) 실신했다"며 말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 @leadvina는 "이런 게 국회의원의 개그"라고 비꼬았다.
개그맨 김미화 씨(@kimmiwha)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며 "국회의원들, 뻑 하면 '코미디하고 있네'라고 코미디언 모욕했으니 (우리도) 맞고소하자"고 말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unheim)도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라며 영업방해로 강 의원을 맞고소하라고 권했다. 그는 이어 연기를 하는 개그맨의 개그는 미학적 개그지만 강용석을 비롯한 국회의원의 개그는 존재론적 개그라고 비평하며 "그건 연기가 아니에요. 삶이에요, 삶. 리얼 라이프 잇 셀프(Real life, it self)"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집단모욕죄'로 고소당한 전력이 있는 강 의원에게 @saint_sj_66은 "네 사건처럼 국회의원 전체 서명서와 인감을 첨부하라"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2010년 '아나운서 집단모욕죄'로 고소당하자 아나운서 전체 의견이 맞느냐며 개개인의 서명과 인감을 요구했었다.
강 의원의 일명 '튀어야 산다' 전략은 재선을 위한 꼼수라는 평이다. 그러나 "내년 4월 실업자 되기 전 마지막 몸부림?"(@juwanjung)이라며 오히려 역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jseokho는 "이 양반(강 의원) 요즘 일이 너무 많다. 좀 쉬게 해드려야지"라며 쓰디쓴 위로를 건넸다.
또 @digna11044는 "가뜩이나 메말라 가는 세태에 웃음조차도 법으로 제압하려 한다"며 "강 의원은 '안하무인, 오만방자'의 진수"라고 말했다.
한편, 몇몇 누리꾼들은 국회의원의 형사 고소로 쫄았을(?) 최효종 씨(@hyojong66)를 응원하기 위해 트위터 팔로워 10만 명 만들기에 나섰다. 3000명 넘겼다며 좋아하던 지난 10월 21일 최 씨의 트윗 이후, 18일 현재 그의 팔로워는 1만1500여 명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 대국민 오디션 <슈퍼찌질K> 사회자 : 강용석 의원이 '셀프 빅 엿'을 먹고 <슈퍼찌질K> 우승 유력 후보에 올랐는데요. 현실로 느껴지십니까? 강용석 : ...... 사회자 :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사회자의 위로에도 강 의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대신 그는 사회자에게 고소장을 들이밀었다. '최효종 씨를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형사 고소합니다.' 객석 반응 : 강용석 의원의 개그맨 최효종 고소는 생각해 보니 그럴 만도 해. 둘 다 똑같이 개그 하는데 한쪽은 칭찬받고 자신은 욕먹으니까 억울할 것도 같네. 그래도 강 의원이 서울대, 하버드대에서 법 공부하셔서 그런지 법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주 품위가 있어. * 트위터이용자 @du0280, @2_Jay, @blindtalker의 멘션을 차용, 각색했습니다.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