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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주영훈, 김승현... 줄줄이 '방송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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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주영훈, 김승현... 줄줄이 '방송 펑크'

방송사 초비상, "차제에 말장난 위주 프로그램 청산해야"

서세원, 주영훈, 김승현 등 현재 방송 프로그램을 책임맡고 있는 인기연예인들이 줄줄이 검찰의 법망에 걸려들면서서, 무더기 방송 펑크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크게 비상이 걸린 곳은 KBS이다.

KBS는 13일밤 방영될 예정이던 KBS2 TV의 '서세원쇼'가 진행자인 서세원씨가 비리연루 혐의로 검찰조사 시작직후 국외로 빠져나가 여지껏 귀국을 하지 않아 녹화를 하지 못하면서 파일럿 프로그램인 '청춘'으로 대체됐다.

KBS는 아직까지 '서세원쇼' 폐지 방침을 굳히지는 못한 상태이나, 진행자 서씨가 이번 사건외에도 그동안 여러 차례 물의를 빚으면서 최근 시민 모니터링단체에서 '서세원쇼'가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꼽힌 만큼 이 프로그램의 폐지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S는 뒤이어 주영훈씨가 비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통고를 받자, 주씨가 공동 진행자로 출연하고 있는 '야! 한밤에'의 13일에 예정됐던 다음주 방영분의 녹화 일정을 전면취소했다. '야! 한밤에'의 제작팀은 공동진행자인 코미디언 이경규씨가 단독으로 프로를 진행하거나 새로운 진행자를 섭외하는 방안, 기존방영분의 편집방영 등 파행방송을 막기 위한 다양한 비상대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훈씨의 경우 SBS, MBC의 프로그램도 맡고 있어 그 파장이 다른 방송사에도 미치고 있다.

SBS는 자사 프로그램인 '뷰티풀 선데이' 가운데 주씨가 진행을 맡아왔던 '100인의 천사' 코너에 대한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역시 주씨가 고정출연하던 '전파견문록'의 15일 녹화를 대비해 다른 출연자를 패널로 대체하는 섭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15일 녹화는 정상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인기방송인 김승현씨에 대해서마저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방송계에는 또 한차례 비상이 걸렸다.

김씨는 2000년 1월 자신이 진행하던 한 방송사 퀴즈 프로그램에서 게임기 제조.판매업체인 G사의 제품으로 출연자들이 각종 퀴즈를 풀도록 하는 수법으로 G사 제품을 홍보해 주고 그 대가로 이 회사 주식 2만주(당시 시가 8천만~1억원)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다.

김씨가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SBS TV의 일요일 아침 인기프로그램인 '도전 1000곡'과 MBC 라디오의 간판급 프로그램인 `여성시대'. 따라서 이들 방송사는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14일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경우 곧바로 진행자를 바꿔야 하는만큼 대체 진행자를 찾기 위해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처럼 인기연예인 소환 또는 구속으로 방송 펑그 사태가 잇따르자, 방송계 일각에서는 현재 검찰에 맡겨진 예민한 정치적 현안을 희석시키기 위해 검찰수사가 연예인이나 방송관계자를 상대로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다수 시청자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이들 연예인이 '공인'이라는 점을 들어 비리 혐의로 사실로 들어날 경우 즉각 이들의 대한 방송출연을 중단시켜야 하며, 차제에 말 장난 위주의 킬링타임용 쇼프로그램에 치중해온 방송 3사들이 근원적으로 각성한 뒤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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