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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임시 대통령도 사임

취임 7일만에, 차기 승계권자인 상원의장도 즉각 사임

심각한 경제난에 빠져 있는 아르헨티나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돌입했다. 지난 12월 23일 취임한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은 취임후 7일만인 12월 31일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사 대통령은 이날 심야에 방송된 TV 연설을 통해 소속 당인 페론당으로부터 경제난 극복을 위한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그의 사임으로 임시 대통령직은 상원 임시 의장인 라모스 푸에르타가 맡아야 하지만 그 역시 건강상 이유를 들어 즉각 사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임시 대통령직은 상원 의장 다음의 승계권자인 에두아르도 카마노 하원의장으로 넘어갔으며 그는 새로운 임시 지도자 선출을 위한 상ㆍ하원 합동회의를 소집했다.

카마노 의장은 1,2일경 합동회의가 열려야 한다면서 48시간내에 임시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의회 지도자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사 대통령은 과도정부 일부 각료의 부패 혐의 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3일째 계속된 가운데 그가 지난 달 30일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 페론당 출신 주지사들이 대거 불참하자 "다른 대안이 없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23개 주 가운데 페론당 출신 주지사는 14명인데 이중 5명만이 회의에 참석했다.

주지사들은 일기불순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으나 페론당 소속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 카를로스 루카우프는 아르헨티나에는 "조국이 화염 속에 싸여 있는데도 제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정치가들로 가득차 있다"고 비난했다.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재임 기간동안 1천3백20억 달러에 이르는 외채 상환을 유예시키고 1백만 고용창출 등을 약속했으나 부패혐의에 대한 시위로 그의 핵심 측근인 카를로스 그로소 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이 사임하는 등 대중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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