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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동맹 카불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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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동맹 카불 입성

신정부 구성 위한 유엔대표단 파견 요청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은 13일 수도 카불에 무혈입성, 현 탈레반 정권을 몰아냈으며 유엔에 아프간 신정부 구성을 위한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북부동맹군은 12일 밤부터 북쪽으로부터 2개 방면으로 수도 카불로 진격, 탈레반측의 저항 없이 정부 건물 등을 점거했으며 시 전역에 검문소 등을 설치했다. 탈레반측은 그들의 본거지인 남부로 퇴각, 반격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동맹의 외무장관 압둘라 압둘라는 카불 입성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간 내 여러 정파들과 함께 새 정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대표단의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새 정부 구성에서 “탈레반측은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라 장관은 치안 부재의 우려 때문에 카불에 입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카불 진격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까지 북부동맹측은 아프간내 제 정파가 참여하는 새 정부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카불에 입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었다.

이에 대해 신정부 구성에 참여할 것이 확실시되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은 북부동맹이 당초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그의 대변인 압둘 사타 시라는 “이는 새로운 상황이며 우리의 기대와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안보리 회의레서 아프간 사태와 관련, 유엔이 긴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아프간 내 모든 정파들에 대해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유엔 아프간 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도 안보리 회의에 참석, 아프간 신정부 구성을 위한 5개 원칙을 발표했다. 5원칙의 주요 내용은 신정부 구성을 위한 아프간내 제 정파의 회의 소집, 정부 구성 방법을 논의한 임시위원회(과도정부) 구성, 임시위원회의 2년내 권력이양 방안 논의, 로야 지르가(부족협의회)소집, 로야 지르가 2차회의에서 헌법 인준 후 새 정부 구성 등이다.

이날 병력 6천의 북부동맹군의 탈레반측의 저항없이 카불에 입성했으며 거리에는 시민들이 나와 이들을 환영했다. 북부동맹은 입성과 함께 여성에게 차도르를 착용케 하고 사회활동을 금지시켰던 탈레반측의 조치를 무효화시켰다. 또 이날 카불 거리에는 지난 5년간 탈레반에 의해 금지됐던 라디오 방송이 재개돼 음악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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