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은 <프레시안>이 창간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0년, 프레시안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언론으로서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언론의 독립성은 두 번의 진보 정부를 거쳐 이명박 정부의 집권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도 변치 않는 프레시안의 지향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4년을 거치는 동안 KBS, MBC, YTN에 대한 방송장악, 소위 '미네르바 사건'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공간의 억압 등으로 많은 이들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의 위축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전파를 타게 될 보수 일변도의 종합편성채널은 여론 시장의 왜곡과 함께 언론계 전반에 생존경쟁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언론의 타락과 금권에 대한 언론의 예속화를 가속시킬 것입니다.
이런 현실은 프레시안에게 직접적인 생존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자본에 예속되지 않은 독립언론이 과연 이런 환경에서 가능할까요? 근본적인 모색이 필요한 때, 프레시안은 창간 10년을 맞아 독자여러분들께 후원회원(프레시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의 콘텐츠에 일정한 구독료를 지불함으로써 자본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언론의 길을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제안입니다.
특히 '프레시앙'이 되면 프레시안 홈페이지에서 일체의 상업광고가 없는 '광고 없는 프레시안'을 볼 수 있습니다. 독립언론 프레시안을 만드는 길에 동참한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독자들이 '프레시앙'에 가입해 깔끔한 프레시안을 접하고 있지만, 지금의 프레시앙 규모만으로는 부족함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이에 독자 여러분들에게 '프레시앙'이 돼 주실 것을 청하며 창간일을 맞은 오늘 하루, 모든 독자들에게 '광고 없는 프레시안'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눈살 찌푸려지는 선정적 광고, 기사 읽기를 방해하는 밑줄 광고 없는 프레시안을 앞으로도 계속 보시려면 프레시앙이 되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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