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적인 대참사, 미국의 항공기 자살테러 사건을 세계의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 미국 수도 워싱턴 근교에 있는 신문박물관(Newseum)은 현재 9.11 사건을 보도한 세계 각국의 신문 약 70종을 전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신문은 프랑스의 리베라시옹과 영국의 더 타임스. 두 신문 모두 일체의 기사 없이 1면 전면을 사진만으로 채웠다. 더 타임스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붕괴한 시각인 2001년 9월 11일 오전 10시2분을 적어 넣었다.
반면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엄청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싣지 않는다는 오랜 전통을 이번에도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이 신문의 아시아판과 유럽판은 조그만 크기로 관련 사진을 실었다.
대부분의 미국 신문들은 ‘공격당하다’ ‘공포’ ‘전쟁행위’ ‘사악한 행동’ 등 한, 두 낱말로 이번 사건에 대한 경악과 분노를 표시했다. 이들 신문은 뉴지움의 인터넷 홈페이지 www.newseum.org/frontpage/index.ht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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