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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신아시아전략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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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신아시아전략 채택

유럽연합(EU)은 정치, 경제, 안보 등의 분야에서 아시아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문서를 채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아시아와의 관계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다며 '회원국 및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 전략문서가 '앞으로 10년 동안 EU와 아시아의 관계를 설정하는  틀로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치.안보 분야 관계강화, 무역.투자 증진, 아시아 빈곤타파 기여, 민주발전 지원, 주요 세계이슈에 관한 동반자 관계 구축, 상대 지역에 대한 인식제고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평화, 안보 분야에 관해 'EU가 아시아지역포럼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분쟁방지를 지원할 뿐 아니라 망명, 이민, 무기밀매 등 사법.내무 분야의 양측 대화 증진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통상, 투자에 대해서는 상호 시장접근 및 투자환경 개선,  첨단기술분야의 민간교류 촉진을 우선 과제로 설정했으며 아시아지역 빈곤 타파를 위해  교육, 건강, 경제 등에 협력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아시아와 EU가 대화를 증진하는 것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 법의 지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밖에 인권분야의 경우 중국-EU 인권대화와 같은 건설적인 교류가 필요하며 UN개혁, 세계무역기구(WTO), 환경, 국제범죄 등 세계 이슈에 관해 양측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집행위는 상대지역에 대한 인식제고의 차원에서 EU가 싱가포르, 네팔 등 5개 지역에 대표부를 추가 개설하고 가능하면 대만에도 대표부를 둘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패튼 대외문제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94년 처음으로 아시아 전략을  채택한 이래 EU는 확대, 단일통화채택, 공동외교안보정책 등을 시행하고 아시아는  지난 97년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양측이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왔다'며 'EU는  아시아 전략을 시대에 맞게 수정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아시아가 세계인구의 56%, 세계 총생산(GNP)의 25%, EU 수출의  21%를 차지한다며 EU가 그동안 한반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의  지역  문제 진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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