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여파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월 실업급여 신청자는 3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0명(1.6%) 늘어났다.
특히 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8%) 증가했다.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보다 신규 신청자의 증가세가 더 강하다.
지난해 3월에는 37만9000명까지 줄어들었던 실업급여 수급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실업급여 총 지급액은 3133억 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3월에는 이 금액이 3099억 원대였다.
고용노동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경기 상황에 더해, 계약직 노동자의 계약 기간 만료로 인한 연초의 계절 요인까지 겹쳐 실업급여 신청자가 이처럼 늘어났다고 밝혔다.
분기별 기준으로도 올해 1분기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3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2000명 늘어났다.
지난 1월에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1%(2만1000명)나 증가한 13만7000명에 달하기도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