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ch'에 공격당한 '코갤' ⓒ프레시안 |
'코갤'에 들어갔다 사이트가 마비되거나,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통해 소식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검색어 순위에 코갤이 왜 있나 했더니 2ch 공격 때문에 나오는군요. 불시의 기습인가?"(@cryotron), "코갤 이제 죽는 건가?"(@km3329), "지금 코갤하고 2ch랑 맞장 뜨고 있는 거?"(@one1__ )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간 사이버 공격은 양국의 스포츠 경기가 있거나 광복절을 전후로 지속적으로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2ch'의 '코갤' 기습공격은 당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넷테러대응연합'이 광복절에 '2ch'를 비롯한 일본 주요 사이트를 집중 공격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면서 벌어졌다.
일본 중의원들의 독도 도발과, 동해(한국해) 표기 논란, 그리고 지난 11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있었던 축구 한일전 등 반일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 측의 광복절 선재 공격 개시가 역으로 일본 측의 기습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 사이버 공격이 소강상태일 때 '코갤' ⓒ프레시안 |
12일 오후 2시 이후 정상적인 사이트와 마비된 사이트가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2ch'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을 때 '코갤'은 '사용자가 많아 일시적으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라는 공지가 게시된다. 반면, '2ch'사이트는 대체로 평화로운 상태다. 한국 측이 당초 계획대로 15일 오후 3시, '2ch'를 향해 보복전면전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 평화로운 '2ch' ⓒ프레시안 |
"제발 이기세여!!코갤 파이팅!!~"(@ogamdo240) "코갤이랑 2ch덕분에 요번 광복절도 평화롭진 않을 것 같습니다"(@rnlcksek123), "코갤이 가만히 있을리 없죠. 갚아줘야죠"(@haeju341)
한편 3.1절 91돌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있었던 작년 3월 1일에는 일본 네티즌이 '2ch'에 사망 한인 유학생과 김연아 선수에 대한 비하 발언을 게시하면서 양국 간 외교마찰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 만큼 도를 넘은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
'코갤'과 '2ch'의 사이버 공격은 다량의 정보가 유출되는 Ddos 공격만큼 위협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중국의 영토와 영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잦은 사이버 공격은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적 대응인만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