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엠넷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레전드 100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한 달에 한 편씩 총 7차례에 걸쳐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을 위한 준비는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됐다. 교수와 평론가, 기자, 관련업계 전문가 등 음악 전문가 50명이 선정위원단으로 참여해 약 3개월의 선정작업을 통해 '레전드 뮤지션' 100팀을 꼽았다.
이와 같은 작업은 그간 음악 전문매체나 신문사에서 주로 실시해 왔다.
선정위원단은 한국 가요의 태동기인 일제 강점기부터 2002년 말까지 음반을 발표한 음악인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이어갔다. 2002년까지로 선정 대상자를 한정한 이유에 대해 엠넷 측은 "적어도 10년은 활동해야 업적을 평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선정 기준에는 대중음악 전문가들 사이의 인지도를 반영한 '레전드 지수'가 50% 반영되고, '싱어송라이터', '퍼포먼스', '가창', '록&밴드', '아이콘' 지수가 각각 10%씩 채점됐다.
그 결과 위에 거론된 음악인들과 함께 한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꼽힌 김광석, '댄싱퀸' 김완선, '월드스타' 비,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1세대 아이돌이라 통칭할 에이치오티(H.O.T.), 이효리 등이 꼽혔다.
<레전드 100 아티스트>의 첫 회는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를 조명하고, 한국 가요사의 주요 터닝포인트가 됐던 다양한 사건을 다루는 데 집중한다. 2월 방송분부터는 각 부문별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해, 마지막 방송인 7월에는 '레전드 100인'의 총 순위를 공개한다.
엠넷은 <레전드 100 아티스트>에서 집계한 관련 콘텐츠를 자사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 <보이스코리아>,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AMA) 등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도서 발간사업도 계획 중이다.
▲<레전드 100 아티스트>. ⓒ엠넷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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