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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무면허? 박근혜는 무임승차 이명박은 면허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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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무면허? 박근혜는 무임승차 이명박은 면허취소"

[트위스트] 트위터 '문재인 효과' 와글와글

MBC <시사매거진 2580>은 7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서 '문재인 변호사를 만나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듣는다'라고 홍보했다. 일명 '문재인 현상'에 대한 방송 예고에 트위터에서는 본방사수 움직임이 일었다. 그리고 방송이 끝나 후 '문재인' 이름 석 자는 바로 포털 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궁금증인 문 이사장의 이른바 정치적 결단에 대한 보도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방송은 다만 2003년 영상을 통해 정치 불출마 선언에 대한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하며 마지막에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예측 가능한 내용만을 다뤘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트위터 타임라인은 그에 대한 글로 도배됐다. "노무현 지난 동영상 틀어놓고 막걸리 한 통 사서 혼자 마신다. 문재인 때문에"라는 @michealsong의 말에 '국민의 명령' 문성근(@actormoon) 대표는 "난 안 보고 안 마실래요"라며 문 이사장의 모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

'젠틀 문'이라고 불리며 최근 야권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노무현 재단' 문재인 이사장. 특히 그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하고 낮은 권력이 필요하다"는 말에 "그야말로 낮은 권력의 적임자"(@life0323)라며 "문재인 형님 지지"(@cozyjun)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방송은 또 그의 특전사 복무 등이 보수 진영의 호응도 이끌어낼 수 있다며, 고성국 박사의 말을 통해 "전통적으로 현 여권(한나라당)이 우세한 PK지역(부산, 경남)에 그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정부 4년을 대통령 수석으로 지냈지만, 한 번도 당적을 가진 적 없다는 문 이사장에 대해 @Jinthelook는 "분명 탐험할 가치가 있는 원시림이며 조악한 천박함 따위는 깃들지 않은 처녀림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관심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제칠 정도로 폭발적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엎고 있다는 사실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거론된다.

@skyturtleflying는 "물론 문재인이 결심하냐에 달렸지만, 박근혜도 결국 그렇게 해서 (정치권에) 등장했다. 문재인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무엇보다 이미 그는 정치를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관계자의 '문재인 무면허' 발언은 "문재인이 무면허라고? 그럼 박근혜는 무임승차지. 이명박은 면허 취소자였는데"(@B9uD), "왜 무면허가 더 믿음직한 거지?"(@woojinthecool)라며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러나 @latty111은 '문재인 현상'을 다룬 <시사매거진2580>에 대해 "왜 문재인님이 급부상했는지!! 왜 깨끗한 이미지의 대권 주자를 사람들이 원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sigakhaja는 "오늘 MBC에서 잘 다뤄 줬다"며 "(문 이사장이) 용단을 내리셔서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데 앞장서 주셨으면"하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iroum10은 "조선과 MBC가 나서서 문재인 이사장을 조명하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며 "경계태세 발동인가, 붐 조성하듯 하다가 죽이기 하려 하는가. 잘 살펴야 할 일"이라고 경고했다. @antizine 역시 "(MBC가) 교묘하게 (문재인) 검증 이슈를 꺼냈지만, 왜 문재인에 주목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며 김재철 사장 이후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MBC의 방송 의도 자체를 의심했다.

★ 트위스트

SNS의 대세를 따르기 위해, 혹은 접수하기 위해 <프레시안>이 새로 마련한 코너입니다. 첫날부터 '허본좌, 허경영'에게 지대(?) 낚인 전력을 교훈삼아 발바닥에 땀나도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헤 짚고 다니겠습니다. 제보 환영(@over_overview) 혹은 (@pressian_news), 페북은 (sns@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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