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소속 차재만 정비지회 사무장과 김종백 전 사무국장은 부당해고 철회와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2시부터 동두천 시청 옥상에서 철탑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버스본부 서경지부는 "동두천 시내버스 회사인 대양운수의 성상운 분회장이 해고된 이후 34일간 동두천 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지만, 사측이 해고를 철회하지 않자 부득이하게 두 노동자가 철탑 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성상운 분회장은 배차시간 지연에 따른 시민의 민원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지난달 8일 해고됐다.
그러나 노조는 "성 분회장이 배차시간을 못 맞춘 이유는 교통신호를 지키고 법정 속도를 준수했기 때문"이라며 "시내버스 운전의 특성상 배차시간을 지키라는 지시는 교통신호를 무시하라는 것으로 시민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배차 시간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버스 노동자가 해고된 사례는 없다"며 "노조위원장 해고는 명백한 노조탄압이자 부당해고"라고 강조했다.
대양운수 소속 노동자 5명은 지난 5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대양운수분회를 결정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노조를 결성하자 사측 주도로 복수노조가 생겼고, 현재 50여 명이 복수노조에 가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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