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14일 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경북대병원분회는 조합원 1045명(84.3%)이 투표에 참여해 70.1%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대병원분회는 인력 충원과 칠곡병원의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13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대병원분회는 "칠곡병원의 비정규직 비율은 본원보다 2배 많다"며 "본원의 진료보조와 똑같은 업무를 하지만 임금과 근로조건에 차별을 만드는 '업무지원직' 직군을 폐기하고 정규직으로 충원하라"고 주장했다.
또 "응급실에서 한 명이 근무하면 응급상황에 환자의 생명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고 최소한 식사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응급 CT실 근무당 최소 인력 2명 이상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핵심요구에 대해 조정만료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병원 측이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이튿날 파업에 돌입한다. 분회에는 경북대병원 본원과 칠곡병원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기술직, 시설 기능직 등 1130여 명 등이 가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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