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사의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한 간부가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달아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성희)는 TV조선이 이 회사 이모 회계팀장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조선일보> 출신으로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입었으며, 이 사실이 알려질 게 두려워 추가로 회삿돈 40억 원을 챙겨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전체 횡령액은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최근 TV조선 측 관계자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이 씨가 스스로 입국해 검찰에 나오지 않으면 중국 공안당국에 형사공조 요청을 해 신병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TV조선은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까지 터져 회사 내부적으로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방상훈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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