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수장학회 입주 건물 압수수색

경향신문사 빌딩 모 사무실 수색 중

검찰이 정수장학회가 입주한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빌딩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고흥)는 이 빌딩의 모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 압수수색 중이며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출입내역, 폐쇄회로TV(CCTV)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대상 사무실은 정수장학회가 아니다. 그러나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이 논의한 MBC 민영화 관련 대화에 따른 수색은 맞다.

이 때문에 MBC 측이 주장한 도청 관련 의혹에 따른 검찰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MBC는 관련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가 도청으로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이 신문사 최모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제16조 1항 위반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남부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송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