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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해임 논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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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해임 논의 연기

방문진, 새 해임안 이르면 다음 주에 상정키로…MBC 노조 "강력 규탄"

김재철 사장 해임 여부에 관한 결정이 미뤄졌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수정된 해임안을 상정해 다시 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25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달 결의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상정했으나, 여당 측 이사와 야당 측 이사들의 합의로 이 안건을 철회하기로 했다.

대신 야당 측 이사들은 해임 사유를 보강한 새 해임안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해임안 표결이 미뤄진 건 양측 이사 간 의견이 절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당 측 이사들은 한 달이 넘게 상정된 채 표류하는 김재철 사장 해임안 때문에 MBC 경영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를 들었다.

야당 측으로서도 해임안을 표결에 붙일 경우 가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다, 새로운 해임사유를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셈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 측인 최강욱 이사는 "(기존 해임안이 올라온 후) 정수장학회 문제, 김재철 사장의 이사회 거짓 보고 문제 등 새롭게 파악된 해임 사유가 있다"며 "기존의 여러 가지 사정을 다 종합해서 수정 보완된 해임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해임안 제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강욱 이사는 "(야당 측 이사들과) 내용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다음 정규 이사회(11월 1일 3시)가 열리기 전에 준비가 된다면 다시 상정하든 하겠다. 최대한 빨리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양측 이사들은 새 해임안을 제출할 때는 제출일로부터 열흘이 지나야 상정할 수 있다는 기존 관례를 깨고, 곧바로 새 안건이 성립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야당 측 이사들이 다음 주 중 새 해임안을 확정할 경우, 이르면 다음 주 정규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 여부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이 해임되지 않을 경우 파업 재개 가능성을 밝혔던 MBC 노조는 방문진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조만간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이미 MBC 경영은 파탄 난 상태인데, '경영의 안정' 등을 이유로 김 사장을 해임시키지 않은 방문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결과적으로 여당 이사들이 김 사장 해임에 동의하지 않아서 해임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노조가 행동으로 무엇인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다만 "김 사장 해임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에 맞춰서 조합이 (파업 재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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