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은 말합니다.
자신의 무의식에 대한 진지한 대면 없이도, 삶을 그럭저럭 살 수 있게 만드는 문화프로그램들이 다양한 현대사회에서는, 신경증보다 성격장애가 만연한다.
외부 세계와 내면의 골치 아픈 문제들을 자동 '부인'하며 사는 편리한 적응구조를 지닌 자.
그 결과 눈에 띄는 '증상, 병식(病識)'이 없기에, "별 탈 없이 잘 산다!" 자만할 수 있는 자.
그러나 뜻밖의 순간에 심신의 안정이 깨지는 심각한 사태가 '내부-외부'에서 엄습해, 당황하는 생활 리듬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자.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문제를 끝까지 '부인'하며 살기에, 진정한 '소통'을 못해, 주위 사람에게 만성적 피해를 주는 자.
이런 성격장애의 여러 유형들과 원인들을 음미하면, '인간'이란 서로 다른 성격체들의 묘한 집합임이 지각된다. '타인'이 마치 나와 동일한 정신성을 지녔다고 단순화하면, 오히려 오해와 소통의 꼬임이 끊임없게 된다.
성격장애 유형들 각각의 특성, 원인, 치유방법을 '정신분석 관점'으로 음미해가면서 '인간의 정체'를 또다른 차원에서 접속해보자.
이창재 교장선생님은 연세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정신분석학으로 시카고대학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밟았습니다.
연세대 등과 학술단체에서 20여 년간 '정신분석' 과 철학 강의를 했고 한국학술진흥재단, '정신분석' 학술연구교수, 한국독서치료학회 정신분석 교육이사로 있으며 <프로이드정신분석연구소(www.freudphil.com)> 소장으로 정신분석 상담과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프로이트와의 대화> <정신분석과 철학> <예술작품과 정신분석> <니체와 프로이트> 등이 있습니다.
▲ 인간의 진면목과 진하게 만나는 '아하' 체험 ⓒ 정신분석학교 |
교장선생님은 <정신분석학교를 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신분석은 우리의 삶을 부자유스럽게 하는 원인들과 의미를 억압·망각된 '무의식'에서 발견하는데 관심을 쏟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가해졌던 가혹하고 경직된 '평가의 칼날'들을 회한의 눈물과 더불어 창조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해방 학문입니다.
인생을 불편하고 억울하게 만드는 '무의식'의 원인들을 하나하나 성찰하여 고통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자기분석' 과정은 곧 인류가 추구해온 '깨달음'에 이르는 활동입니다.
자기 자신과 인간의 진면목을 단순한 지식습득으로서가 아니라 진한 정서 역동과 더불어 체득하는 '아하!' 체험은, 지난 100여 년간 정신분석의 상징으로 지속되어 왔습니다.
'또다른 나'인 자기 무의식에 도달하는 길은 꿈 해석, 예술작품 해석, 신화 해석, 비합리적 성격과 증상 해석 등등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인의 욕망, 상처, 불안, 심리상태 등을 섬세하게 공명하며 안내하는 프로이드와 여러 현대정신분석 학파들이 있습니다. 정신분석학교와 더불어 이 다양한 깨달음의 길을 향유하기 바랍니다.
2011년 가을학기 강의는 10, 11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8강입니다.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강[11월9일]성격장애의 특성, 진단 기준, 개념 틀들 : 욕동, 자아, 자기, 대상관계, 그 외 여러 기준들
제2강[11월16일]연극성 성격
제3강[11월23일]강박형 성격
제4강[11월30일]해리성 성격
제5강[12월7일]조증&우울성 성격
제6강[12월14일]반사회성 성격
제7강[12월21일]자기애 성격
제8강[12월28일]경계선 성격
(위 내용 일부를 분열형 성격, 편집형 성격으로 대체할 수 있음)
강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리며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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