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임원보궐선거를 열고 문진국 전국택시노련 위원장을 제 24대 신임 위원장으로, 한광호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노총 소속 27개 회원조합의 선거인 2748명 중 165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문진국-한광호 후보조는 1224표를 얻어 74.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문 당선자는 이용득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2014년 1월까지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지지를 둘러싼 내홍 끝에 지난달 23일 사퇴했다.
문 당선자는 이 전 위원장이 민주통합당과 맺은 정책연대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노조법 개정을 위해 여야 정치권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광호 당선자 또한 "조직분열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현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집행하겠다"며 "노조법 개정 없이는 노동운동을 지킬 수 없기에 조직통합을 통한 노조법 개정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