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벌인다.
12일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 최고 학년 첫 번째 학급을 표본으로 선정, 다음 달 중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항목은 크게 사교육비 지출액과 학교 교육 만족도 등 두 가지다. 9월 한 달 간 사용한 교과별 사교육비와 교재비를 조사하며,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모두 집계한다.
국가 수준에서 집계하는 관련 자료 대신, 교육청이 직접 사교육비 사용 내역을 조사하는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사교육 영향평가도 실시키로 했다. 학교 교육 내ㆍ외부에서 사교육 수요를 유발하는 요인을 찾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혁신학교, 창의경영학교, 자율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이 중 사교육 감소 효과가 확인된 프로그램은 다른 학교로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4일, 사교육비 20% 경감을 목표로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 초 내놓은 대책이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등을 이번 실태조사로 확인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추후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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