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만 3~4세 유아도 공통 교육 받는다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 '연령별 누리과정' 고시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4세 유아도 교육·보육 공통 과정인 '누리과정' 교육을 받게 된다. 이로써 유치원은 물론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도 어디에 다니든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을 제공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에 이어 3, 4세 누리과정을 제정해, 만 3세부터 5세를 대상으로 하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8일 고시했다. 5세 과정은 일부 개정했다.

제정된 만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누리과정은 크게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으로 나뉜다. 하루 수업시간은 3~5 시간을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0~2세 표준보육 과정에서 초등학교 교육과정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로서의 연계성도 고려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누리과정을 통해 아동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전인발달을 이루며,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누리과정 연령대 아동이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통해 기본 생활습관과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유아 단계에 맞는 인터넷·미디어 중독 예방을 실시하며 녹색성장 교육 및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등의 내용도 추가했다.

교과부와 복지부는 내년 2월까지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의 해설서와 지침서, 교사용 지도서 등을 개발·보급하고 담당교원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