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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MBC 사장 '칼질'이 연일 계속"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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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MBC 사장 '칼질'이 연일 계속" 비판

이문세·차인표·이상순 등 MBC 노조 응원 나서

가수 이문세, 영화배우 차인표, 음악인 이상순, 소설가 조정래 씨 등 유명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MBC 노조를 지지하고 나섰다.

20년 넘게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진행해 온 가수 이문세 씨는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 등이 해고당하고, 상당수 언론인이 중징계에 처해진 소식이 알려진 후 21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MBC 사태는 아직도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이라며 "하필 제가 (방송을) 떠나 있던 사이에 이런 방송 초유의 무기한 파업과 그 중심에 있는 사장의 칼질이 연일 계속되고"있다고 한탄했다.

이 씨는 "끝까지 투쟁으로 힘을 내고 있는 젊은 PD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갈등을 이룬다며, 김 사장의 경영 태도와 대조를 이루는 상황을 강조했다.

▲가수 이문세 씨. ⓒ뉴시스
대표적인 '파워 트위터리언' 이외수 씨는 지난 19일 오후 "저도 방금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 100만명 서명하기에 동참했습니다. 팔로어 여러분도 서명해 주실 줄 믿습니다. MBC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유명인들의 릴레이 인터뷰도 진행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정영하)에 따르면 영화배우 차인표 씨는 MBC 노조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MBC에서 좋은 방송, 공정한 보도를 보게 되기를 원한다"며 "(조합원들이 복귀해) 공정한 방송, 재미있는 방송, 감동 있는 MBC를 만들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적잖은 유명인들은 특히 김재철 MBC 사장의 행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음악인 이상순 씨는 "이 사태는 MBC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국가적인 문제"라며 "(김 사장이) 정말 공영방송의 사장이라는 위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화배우 정찬 씨는 김 사장에 대해 "과연 가슴 속에 양심의 저울이 있는지 대단히 궁금"하다며 "(MBC 노조 조합원) 여러분이 지금 하시는 행동(파업)이 양심에 부합한 보편타당한 사고에 걸맞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소설가 조정래 씨는 "언론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명은 진리와 자유를 지키는 것"이라며 MBC 노조에 "목적하는 바가 이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투쟁"하길 당부했다.

이들의 인터뷰는 이날(21일) 이상순 씨를 시작으로 MBC 노조의 '파업채널 M'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은교>의 작가 박범신 씨도 릴레이 인터뷰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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