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박건웅, 박재동, 윤태호, 원수연, 주호민, 최규석 등 인기 만화가 233명이 방송인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언론 노동자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11일 '공정방송을 지지하는 233인의 범만화인'들은 만화로 만든 '방송파업지지 만화인 시국선언문'을 발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일으킨 5.18 사태,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정황과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 등을 열거하며 "방송이 눈과 귀를 가리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독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시국선언문은 지난달 16일 작가들이 언론인들의 여의도 희망캠프를 방문한 이후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박건웅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김한조 작가가 글의 초안을 맡았다. 십여 명의 작가들이 의견을 공유하며 약 한 달여 간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박건웅 작가는 "언론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데 작가들이 공감했다"며 "웹툰 검열 문제와 언론 문제가 다른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작가 중에도 상당수가 의견을 같이 한다"며 "여러 작가들이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만화가들의 언론 파업 사태에 대한 관심은 선언문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약 일주일 간의 작업을 거쳐 이번 시국선언문을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배포한다. 또 작가들이 개별 주제별로 만화를 그려 릴레이 연재할 예정이다.
시국선언문은 다음 카페 '공정방송만화인지지선언(http://cafe.daum.net/mbckbsytnv)에서도 볼 수 있다. 다음은 만화인들의 시국선언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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