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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뉴스데스크> 복귀, 놀랍지 않아"

박경추·김완태 등 선배 아나운서, 날선 비판

지난 11일 파업을 철회하고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한 배현진 MBC 아나운서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MBC 노조 내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배 아나운서는 복귀에 앞서 사내게시판에 "그 길고도 짧은 시간(파업 기간) 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며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전해 파업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는 변명성 이유도 전했다.

사실상 그간 MBC 노조의 파업 이유가 '진실이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셈이다.

▲배현진 아나운서. ⓒMBC
배 아나운서의 행동에 대해 MBC 아나운서국 조합원 사이에서 가장 신랄한 비판이 나왔다.

박경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정영하) 아나운서국 조합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몇몇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완태 조합원은 배 아나운서의 복귀 소식이 알려진 같은 날 "마지막까지 뒤통수를 치는구나. 혹시나 혹시나 하고 믿었던 우리가 순진하고 바보였던건가…"라며 씁쓸함을 전했다.

전종환 기자 조합원은 "그녀는 애당초 앵커 자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며 "시청자의 권위에 안겨 앵커석으로 향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커밍아웃의 후련함마저 느낀다"라고 비꼬았다.

이상호 조합원도 종교적 이유로 복귀한 양승은 아나운서와 배 아나운서를 동시에 거론해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 '언론인'이라 예우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충고했다.

배 아나운서의 주장이 궤변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사장에게 욕설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최경영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김현석) 조합원은 배 아나운서의 글을 인용해 "대학 1학년 습작 수준의 당신의 복귀 변을 보고 저도 괴롭습니다. 앵커우먼을 얼굴 예쁜 젊은 여자만 선호하는 우리나라가 천박한 것이니 꼭 님의 잘못만도 아닙니다"라고 비꼬았다.

반면 MBC 파업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이와 같은 입장들이 '배 아나운서에 대한 공격'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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