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의 주요 쇠고기 수입국가인 미국에서 광우병이 네 번째로 발생하자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즉각적인 수입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전현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을 미국에 파견하고 검역을 강화하는 수준으로 논란을 매듭지으려는 모양새다.
학계와 의료계, 언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우병 전문가자문위원회는 오는 2일 긴급 토론회 '미국 4번째 광우병 발생: 한국 정부의 대응과 그 문제점 - 국민건강과 언론의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묻는다'를 열어 정부 주장의 맹점을 지적하고 현재 정부의 대응 수준이 시민의 안전을 충분히 지켜줄 수 있는가를 점검한다.
주최측은 이번 광우병 발병과 관련한 주요 쟁점을 짚는 한편 광우병 사태를 전후해 일어난 언론통제를 통해 국민들의 알권리가 침해당하는 상황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경향신문사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신문이 공동 주최한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과 조능희 MBC PD가 발표자로 나선다. 박 국장은 활발한 활동과 전문가적 시각으로 정부와 끊임없이 맞서는 대표적 광우병 전문가이며, 조 PD는 MBC <PD수첩>에서 광우병편을 방송할 당시 책임 PD로 일했다.
또 통상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KBS 스페셜> 광우병편을 제작한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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