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디어스>는 <동아일보>가 이날 보도한 문대성 새누리당 당선자의 표절 의혹 보도가 자사 특별취재팀의 단독보도 내용을 베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아일보>는 "16일 동아일보 취재 결과 문 당선자"가 석·박사 논문 외에도 제자의 논문을 자신의 연구 결과처럼 베껴 학술지에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 표절 문제는 그러나 <미디어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는 게 이날 반박 기사의 핵심이다. 실제 지난달 28일부터 <미디어스>는 '문대성 후보, '표절의혹 논문' 또 있다'는 제목의 단독보도 기사를 포함해 총 3건의 문 당선자 표절 관련 단독보도를 냈고, 이 내용은 이번 <동아일보> 기사와 일치한다.
관련 기사를 쓴 <동아일보>의 기자는 <미디어스>와 인터뷰에서 "누리꾼들이 말하는 걸 보고 논문 사이트에 찾아 들어가 문대성의 논문을 봤다. 새로 정리하고 취재해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 당선자의 표절 문제가 총선 기간 초미의 관심사였고, <미디어스>의 보도가 이미 다른 언론에도 여러 차례 인용된 것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스>는 "문대성 건으로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했다면 본지 보도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도 있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미디어스>가 단독 보도한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 추가 표절의혹 기사. ⓒ미디어스 기사 스크린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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